이전 글에서 크파에서는 어떻게 인사 관리를 하고 있는지 전체적인 프로세스에 대해서 소개했었다.
오늘은 저번에 이어 Notion을 활용해서 각 프로세스의 큰 틀을 어떻게 구현했는지 보여드리도록 하겠다!
운영 체계를 세팅하고 있는 초기 스타트업에서 “아 다른 곳에서는 이렇게 하는구나~”라고 참고만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
Notion으로 구현해보기(2)
기능에 대한 설명은 구글과 유튜브에 잘 나와있기 때문에 Notion에서 템플릿을 어떻게 구현했는지, 크파에서는 어떻게 운영을 하고 있는지를 위주로 보여드리려 한다.
Snyctime: 회사-멤버간의 핏 확인하기
이전 글에서 작성했었던 것처럼 온보딩은 몇 일 만에 끝나는 게 아니라 ‘싱크타임’이라는 기간을 포함해서 약 3개월 간 진행된다. 이 기간동안 회사와 멤버가 서로의 핏을 확인하게 된다.
이 기간 동안 해당 멤버에게 맞는 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하며 월 1회 총 세 번 원오원을 진행하고 있다. 원오원은 신규 입사자의 직급에 따라 리드, 대표님, P&C의 의견을 취합하며 최종적으로는 P&C에서 멤버들과 면담을 진행한다.
회사 → 멤버 평가요소를 기반으로 해당 멤버에게 바라는 것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회사의 방향성을 계속 주지 시킨다.
멤버 → 회사 업무, 문화, 사람 등에 대한 피드백을 준다. 해당 멤버가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회사와 팀에 필요한 부분들을 전달한다.
크파는 고객친화성/예측가능성/업무몰입도/매력도/커뮤니케이션을 위주로 멤버와의 핏을 확인하며 직급과 직무에 따라 세부 요소는 달라진다.
1.
Onboarding페이지에 온보딩 보드를 링크된 데이터베이스 를 활용해서 [완료] 뷰만 갖고온다.
2.
갖고 온 온보딩 보드에 수식 속성을 추가해서 싱크타임 대상자를 추려준다
•
입사한지 3개월이 넘지 않아 싱크타임 대상자이면 / 입사한지 3개월 이상이면
•
수식 if(dateBetween(now(), prop("입사일"), "months") > 2, "", "")
3.
Synctime에 갖고 온 온보딩 보드에 필터를 사용해서 싱크타임 대상자만 남도록 한다.
→ 이렇게 하면 번거롭게 복붙하지 않아도, 신규 입사자의 정보가 온보딩 페이지에서 싱크타임으로 넘어가게 만들 수 있다.
→ 싱크타임이 끝나면 싱크타임 페이지에서 자동적으로 사라져서 대상자가 아님을 알 수 있다.
Humance Resource: 팀원 관리
팀원 관리는 크게 특별한 것은 없고, 재직자, 퇴사자, 연구원 뷰로 각각 필터링을 걸어서 구분 하고 있다(크파에 기업부설연구소가 있어 연구원 인력을 별도로 빼두었다)
개인정보, 회사 정보, 기타 특이사항 등으로 아카이빙한다
1) 개인정보 - 연락처, 생일, 주소, 계좌번호, 최종학력
2) 회사 정보 - 입사일, 재직일, 직급, 근로계약서
3) 기타 특이사항 - 내일채움공제 가입자, 인건비 지원사업 대상자 등
Offboarding: 오프보딩 준비하기
오프보딩은 온보딩 만큼 중요한 절차라고 생각한다.
이제 곧 나가는 사람이라고 해서 해당 멤버에 대해서 무관심 해질 수 있는데, 경험 상 퇴사 한 달 전 동안의 시간이 가장 기억에 오래 남기 때문이다. 함께 해준 고마운 멤버들에게 “나는 나가는 사람이니까 신경도 안쓰는 구나”라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.
이 때문에 퇴사 의사를 밝히면 슬랙 퇴사 공지와 면담을 우선적으로 진행한다. 퇴사 할 예정임을 공지하면서 다른 멤버들의 격려와 인사를 받도록 하고 P&C와의 퇴사 면담을 통해 지금까지 힘들었던, 개선해야 할 점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.
그 이후에는 오프보딩에 해당 멤버를 초대해서, 퇴사 D-Day까지 함께 커뮤니케이션 하게 되며, 퇴사자와 인사담당자가 각자 챙기고 챙겨줘야 할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.
Offboarding 페이지는 이전 편에 작성했던 Onboarding과 템플릿이 동일하다.
1.
데이터베이스 - 보드로 큰 틀을 만든다.
→ 전체적인 온보딩 진행 현황을 보기 위한 용도이며, 예정, 진행중, 완료로 구성하였다.
2.
뷰기능을 활용하여 [예정, 진행중] / [완료] 으로 두 가지 뷰를 생성한다.
→ 완료를 별도 뷰로 뺀 이유는, 시간이 지나면 완료 부분에만 카드가 길게 늘어지기 때문이다.
3.
퇴사자가 있을 시 보드 위 카드를 생성해서 내용을 채우고, 퇴사자를 초대한다.
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Notion 덕분에 어느 정도의 기본 체계는 잡을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한다.
사실 Notion은 그저 관리 수단일 뿐이고, 인사 관리 분야는 계속해서 깊은 공부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.
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초기 운영 체계를 세팅하려고 하는 스타트업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!